김,
다시마, 깻잎, 풋고추 등에 되직하게 쑨 찹쌀풀이나
찰밥을 발라서 잘 말려 두었다가 기름에 튀겨 먹는
것을 부각이라고 하는데
밑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좋다. 부각은 말릴 때 햇살이
좋은 날을 택해 바싹 말려야 상하지 않으며, 또한
절 마른 것 을
튀기면 눅룩하고 모양도 까부라져 볼품이 없다. 튀길
때도 높은 온도에서 단번에 튀겨야 바삭바삭하고
하얗게 부풀어 보기에도
먹음 직스럽다. 여름철엔 습기가 많아 튀겨 놓으면 금방
눅눅해지므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 만큼만 조금씩
꺼 내어
바로 튀겨 먹는 게 좋다.
◆
준비하기 ◆. ▶ 풋고추
작고
연한 것으로 준비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
뗀다.
◆ 요리하기 ◆.
▶ 풋고추를 넓은 그릇에 담고
고추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
밀가루를 솔솔 뿌려 버무리듯이 골고루 뒤적여서
밀가루를
골고루 무친다. ▶
김이 오른 찜통에 묻힌 풋고추를 놓아 8~10분쯤 쪄서
밀가루가
투명하고 촉촉하게 익으면 꺼낸다. ▶
쪄낸 풋고추를 채반에 서로 붙지 않게 펼쳐 놓아
바싹 말린다.
▶ 잘 마른 고추부각은
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여 통풍이 잘되고
서늘한 곳에 보관한다. ▶
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어 180℃ 정도의 튀김 기름
에
넣어 재빨리 튀긴다. 튀겨 낸 부각은 바로 한지를 깐
소쿠리나
망에 담아 놓아야 기름이 빠져 파삭하다. ▶
알맞은 크기로 잘라 그릇에 담아 상에 낸다. 입맛에 따
라
소금이나 설탕, 통 깨를 뿌려 먹는다.
